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이해봉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천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최근 3년간 의료기기 부적합 적발률이 5배 이상 증가했다.
2008년에는 145건의 의료기기 검사 5.5%인 8건에서 부적합이 발견됐으나 2009년에는 289건 중 28건(9.6%), 지난해에는 251건 검사 가운데 25%인 63건에서 부적합이 적발됐다.
부적합으로 드러난 의료기기는 모두 행정처분이나 판매중지 등의 조치가 취해졌다.
의료기기에 대한 행정처분도 계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처분은 2009년 414건에서 지난해 525건으로 27% 증가했다.
특히 품질관리 기준을 위반해 행정처분을 받은 사례는 2009년 68건에서 지난해에는 114건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으며, 올 9월 현재 108건으로 증가 추세는 계속되고 있다.
이 의원은 “부적합 비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고 품질관리 기준 위반으로 인한 행정처분이 늘고 있는 것은 국민들이 의료기기 부작용·위해에 노출될 위험성이 그만큼 높아진 것”이라고 지적하며 관련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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