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CEO 나이, 4대 그룹 중 가장 젊다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삼성그룹의 최고경영자(CEO) 평균 연령이 4대 그룹 가운데 가장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기업분석기관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000대 상장기업의 CEO 연령대를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 CEO의 평균 연령은 56.6세였다.

이는 지난해보다 1.2세가 낮아진 것. 이는 다른 기업에 비해 평균 나이가 가장 큰 폭으로 낮아진 것으로 ‘젊은 삼성’ 현상이 뚜렷하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삼성의 CEO가 비교적 큰 폭으로 연령층이 낮아지고 있어 앞으로 55년생 이후 출생자 중에서 CEO가 발탁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또 향후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대표이사 또는 등기임원으로 등극한다면 `젊은 삼성‘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LG CEO의 평균 연령은 58.1세도 지난해보다 0.2세 낮아졌다. 하지만 현대차는 56.2세로 0.8세 높아졌고, SK도 53.6세로 0.3세 높아졌다.

한편 1000대 기업 전체 CEO의 평균 연령은 57.4세로 지난해 56.6세보다 0.8세 올라갔다. CEO가 가장 많이 활약하는 연령대는 52년생과 53년생으로, 각 84명이었다.

50년대 출생자는 2009년 44.3%에서 작년에는 47.8%로 늘어났고, 올해는 더 늘어난 48.4%를 차지했다.

반면 40년대 이전 출생자는 2009년 28.4%에서 지난해에는 26.8%, 올해는 25.1%로 하락추세가 이어졌다.

60년대 이후 출생한 CEO는 2009년 18.6%였으나 지난해 18.3%로 주춤했다가 올해는 18.9%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