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사망설 돌던 카다피 딸 영상 첫 공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9-23 15:4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텔레그래프 보도

(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리비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가 미군의 공습으로 숨졌다던 딸과 함께 휴일을 보내는 영상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은 22일(현지시간) 카다피 가족이 리비아 트리폴리 교외에서 캠핑하면서 휴일을 보내는 동영상을 공개, 카다피가 양녀 한나와 함께 있는 장면이 들어 있다고 보도했다.

영상은 카다피가 바브 알-아지지야 요새 공격으로 그의 딸 한나가 죽은 시점이라고 밝힌 1986년보다 3년이 지나 촬영된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텔레그래프는 또 영상에는 가족들이 한나의 이름을 부르는 장면이 나오는데다 영상에 나오는 소녀가 지난달 카다피 요새에서 발견된 서류의 한나 카다피라는 성인 여성의 사진과 닮았다고 설명했다.

카다피는 리비아인들에게 서방에 대한 증오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도구로 한나의 죽음을 활용해왔다.

카다피 수하의 관리들은 한나가 죽고 나서 이름이 같은 아이를 다시 입양했다고 주장해왔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는 카다피가 한나를 안고 흔들어 어르면서 애정을 표하고 한나는 공을 차면서 노는 장면이 들어 있다.

이 영상은 카다피 가족의 공·사적 행사를 9년간 찍은 모하메드 알리가 촬영한 것으로 그는 이들이 교외로 캠핑을 자주 가곤 했다고 전했다.

알리는 카다피의 부인 사피야가 한나를 데려온 고아원에서 아이 3명을 더 입양했다면서 "카다피는 자식들이 밖에서 다른 리비아 아이들과 노는 것을 원치 않아 요새 안에서 놀 수 있도록 고아들을 데려왔다. 카다피 아이들의 장난감이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