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차이신왕(財新網)은 국가통계국 자료를 인용, 상반기 중국 농촌주민의 일인당 현금 소득은 3760위안(한화 약 69만1950원)으로, 동기대비 증가폭은 20.4%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물가 상승 요인 등을 고려할 경우 실질 소득 증가율은 13.7%로, 도시주민의 실질 소득 증가율 7.6%보다 6.1%p 높게 나타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천샤오화(陳曉華) 농업부 부부장(차관)은 "2010년 중국 농민의 순 소득 증가율은 10.9%를 기록, GDP 증가 속도와 도시주민 소득 증가율을 앞질렀다"며 "도농간 절대소득 비율은 2009년의 3.33 대 1에서 3.23 대 1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지난 해부터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외지에서 송금해오는 이른바 '농민공(農民工)'들의 임금이 크게 올라 농촌 소득이 급증했다. 여기에 농촌의 주거 비용과 물가가 도시에 비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면서 도시주민의 소득 증가율을 앞지른 것으로 해석된다.
천샤오화 부부장은 그러나 "농산품 가격 및 임금 상승 등의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수 있을 지는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천샤오화는 또 "도농간 주민소득 격차의 근본적 해결은 단기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며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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