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2011년 고위급 차이나포럼에서 천젠(陳建)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지난해 중국의 대(對) 유럽 투자는 68억달러에 달해 전년 대비 102%가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중국의 전체 대외 투자 가운데 10%에 달하는 수준이다.
중국 상무부의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중국의 해외 직접투자규모는 688억달러에 달했으며, 누적 투자는 3100억달러에 달했다. 이 가운데 임대와 비즈니스가 31%, 금융 17%, 광산채굴이 14%였다. 투자는 178개 국가에서 이뤄졌다.
천 부부장은 중국기업의 해외 투자는 아직 초보적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며 앞으로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기업은 그동안 언어와 문화적 차이 때문에 유럽 투자에 소극적이었다. 이에 해외 투자의 70%가 아시아에 집중됏고 다음이 아프리카와 남미였다. 천젠 부부장은 지난해 유럽 투자가 확대한 것은 유럽시장에 대한 중국의 이해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상반기에 중국의 유럽 내 비금융 분야 직접 투자는 8억6000만달러에 달해 전년 동기대비 99.2% 증가했다.
천 부부장은 유럽 금융위기로 중국기업의 기업 인수 비용이 저렴해져 경제적 가치가 있지만 이해 부족으로 인한 불안감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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