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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럽 투자 지난해 102%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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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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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중국이 유럽 재정난의 구세주 역할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긴 했으나 최근 중국의 유럽 투자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2011년 고위급 차이나포럼에서 천젠(陳建)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지난해 중국의 대(對) 유럽 투자는 68억달러에 달해 전년 대비 102%가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중국의 전체 대외 투자 가운데 10%에 달하는 수준이다.

중국 상무부의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중국의 해외 직접투자규모는 688억달러에 달했으며, 누적 투자는 3100억달러에 달했다. 이 가운데 임대와 비즈니스가 31%, 금융 17%, 광산채굴이 14%였다. 투자는 178개 국가에서 이뤄졌다.

천 부부장은 중국기업의 해외 투자는 아직 초보적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며 앞으로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기업은 그동안 언어와 문화적 차이 때문에 유럽 투자에 소극적이었다. 이에 해외 투자의 70%가 아시아에 집중됏고 다음이 아프리카와 남미였다. 천젠 부부장은 지난해 유럽 투자가 확대한 것은 유럽시장에 대한 중국의 이해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상반기에 중국의 유럽 내 비금융 분야 직접 투자는 8억6000만달러에 달해 전년 동기대비 99.2% 증가했다.

천 부부장은 유럽 금융위기로 중국기업의 기업 인수 비용이 저렴해져 경제적 가치가 있지만 이해 부족으로 인한 불안감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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