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에 따르면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이날 태평양경제협력회의(PECC) 콘퍼런스에서 미·일 양국이 협력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필요가 있다면서 교역 협정이 '잠재적 (협력) 분야'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캠벨 차관보는 이어 "우리는 일본 같은 친구들과 같이 일할 수 있는 분야를 찾는 방안에 대해 좀더 직설적인 대화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주 지역 투어 차원에서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미국은 2006년 이래 해마다 총리가 바뀐 일본과 그동안 동맹 관계를 발전시킬 추진력이 부족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나타내왔다.
일본은 현재 미국 등 9개국이 참여하는 TPP 가입 여부를 놓고 논의중이지만 농부들의 강한 반대에 직면하고 있다.
AFP는 일본이 TPP에 가입하면 회원국 가운데 제2의 경제대국이 된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오는 11월 하와이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호주, 브루나이, 칠레,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페루, 싱가포르, 베트남과 함께 TPP 타결을 선언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TPP를 일자리를 창출하는 동시에 엄격한 노동권과 환경표준을 확보할 수 있는 새 형태의 무역협정으로 선전해 왔다.
하지만 비판론자들은 미국의 제약업계, 뉴질랜드의 축산업 등 더 큰 경제권의 주요 산업이 다른 협약 회원국의 동종업계를 초토화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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