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지역언론사 출신 사업가를 통해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권 장관을 접촉해 구명을 부탁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이날 강남구 신사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권 장관이 지난달 29일 "이 회장은 신아조선 유모씨에게 회사를 뺏겼다고 주장하지만 유씨는 이 회장이 회사를 빼앗았다고 한다"고 한 언급을 거론한 뒤 "권 장관과 유씨 주장이 똑같다. 권 장관은 법정기록에 나오는 유씨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또 작년 여름 이씨의 권유로 전 대학총장 노모씨와 함께 대구경북 지역 실세인 P씨를 만나 사건 해결을 부탁했다고 밝혔다. 그는 "P씨 사무실에서 20~30분 만나 SLS그룹 얘기를 했고, P씨는 알아보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검찰은 3일 오전 이 회장을 재소환해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비롯한 현 정부 인사들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했다고 주장한 의혹에 대해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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