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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공균 한국선급 회장 "연구·인증기관 구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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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0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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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시험연구와 검사인증을 구분해야 한다. 영리기관이 검사인증을 맡으면 업무를 수행하기가 쉽지 않다."

오공균 한국선급 회장은 지난날 30일 기자와 만나 KTX-산천의 잦은 고장문제를 예로 들며3자 검증기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 회장은 이어 “정부가 인증검사와 시험연구 기능을 통합해서 운영하고 있다. 이로 인한 부작용이 많다”며 “국내 유일한 3자 검증기관인 한국선급의 역할의 중용성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한국선급은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일반 선박 검증을 이외에도 풍력, 해양에너지, 연료전지, 그린쉽 분야의 검인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및 검인증, 플랜트 분야 검사 등의 기술 확보 및 검인증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오 회장은 이를 위해 연구인력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한국선급 침체기에도 인력을 2배 이상 채용했다”며 “내년까지 1000명까지 인력을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미래 신성장 사업을 위한 별도의 연구기관을 설립할 의지도 내비쳤다.

하지만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녹색사업 성장, 세계화 등으로 경영기획 및 마케팅 채용 규모를 늘리고 있지만, 쉽지가 않다”며 “특히 녹색사업 관련 인력을 확보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고 전했다.

사업다각화와 함께 선박분야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오 회장은 “미국·유럽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라며 신흥 시장을 주목했다. 특히 중국과 터키의 성장세에 주목해야 한다는 게 그의 관측이다.

이에 따라 한국선급 최근 중국 사옥을 이전하는 한편 아시아태평양 본부를 설립했다.

오 회장은 주요 국가들의 경기침체로 인한 조선·해운 시황에 대해서도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가장 우려 되는 것은 중소업체들의 문제다. 조선기자재업체들이 급속하게 무너지고 있다”며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선급은 고통분담 차원에서 검사료를 동결할 방침이다. 오 회장은 “2년 동안 동결하다 올 초 검사로를 인상했다”며 “내년이 정말 어려운 해다.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는 인상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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