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인천지방경찰청, 사단법인 우리복지와 결혼이민 여성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운전면허 취득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나라 운전면허증을 딴 베트남 출신 진수현(26세, 왼쪽)씨와 이수빈(29세)씨. |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포스코건설이 사회 공헌 활동의 하나로 우리나라로 시집 온 여성들의 운전면허 취득을 돕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인천지방경찰청, 사단법인 우리복지와 함께 인천지역 다문화가정 결혼이민여성 100명을 대상으로 운전면허 취득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에서 인천지방경찰청은 수혜대상자를 선정하고, 학과시험 교육과 국가별 통역요원을 지원한다.
포스코건설은 결혼이민여성들이 운전면허 취득에 따른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교육비를 지원한다. 우리복지와 함께 운전면허 취득과 관련된 교육정보는 인터넷 홈페이지 '두근두근 드라이빙(http://www.wonderfuldrive.com)'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이 사이트에는 학과시험에 필요한 기본개념과 문제풀이, 도로주행시험에 필요한 동영상 학습자료가 등록돼 있다. 강의내용은 이민여성들이 손쉽게 학습할 수 있도록 운전면허 시험에 사용되는 6개 국가(영어·중국어·베트남어·일어·태국어·인도네시아어) 언어로 구성됐다.
특히 사이트에 등록된 모든 강의는 현재 운전면허학원에 재직 중인 강사가 직접 참여해 제작한 것으로, 지역사회가 다문화가정 지원사업에 함께 동참했다.
통역사로 활동하고 있는 부티 응아(23세, 베트남)씨는 "그동안 운전면허증이 없어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는 일을 하지 못했었는데 이제는 먼 거리에서도 일을 할 수 있어서 경제적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앞으로 더 많은 결혼이민여성들이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이번 지원사업이 결혼이민여성의 경제적 자립도와 취업 기회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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