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고속 사측이 노조파업에 맞서 직장폐쇄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삼화고속 사측은 지난 10일 중부지방고용노동청에 민주노총 소속 노조원 473명의 회사 건물 출입을 막는 직장폐쇄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노사간 싸움에 등이 터진 건 시민들이다.
파업 이틀째 시민들은 "불편은 안중에도 없이 벌써 세 번째 파업을 진행 중"이라며 "노사간 싸움에 시민들만 고스란히 피해를 본다"고 분개했다.
삼화고속 노조는 앞서 회사와 임금 교섭을 진행했지만,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후 지난 4일부터 야간운행 중단에 들어갔으며, 8일 본교섭에서도 서로 결국 입장차만 확인한 채 노조는 10일 전면 파업을 선언했다.
삼화고속 노조는 시급 20.6% 인상을 주장하며 전면파업을 경고했지만, 삼화고속 사측은 총액 최대 3.5%인상을 고수하며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인천시는 삼화고속 직장폐쇄 상황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노조는 시급 20.6% 인상만 주장하지 말고 공항 철도 검암역 개통, 광명역 KTX, 인천 지하철 1호선 이용객 급증, 인천 지하철2호선 공사로 인한 교통체증으로 이용객 감소, 더욱이 올해 3차례에 걸친 파업으로 이용객의 외면 등으로 계속되는 적자를 표명하는 사측의 의견을 일정부분 받아 들여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사측은 시급 4,727원의 빈약성을 인정하고 교대 승무원 없이 하루 21시간의 근무여건 개선에 강한 의지를 보여줘야할 것”이라며 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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