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는 위선자?"… 월가 관련 비난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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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1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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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는 금융계의 탐욕을 책망하며 금융회사로부터 정치 기부금을 챙기는 위선자라고 비난을 받았다.

1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2008년 대선 운동을 할 때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모건스탠리 등 월가 기업들로부터 받은 돈이 1580만달러(한화 약 184억원)으로 전체 후원금의 20%나 달한다.

주요 내역은 △골드만삭스 100만달러 △씨티그룹 74만달러 △스위스은행 UBS 54만달러 등으로 당시 조지 W.부시보다 많은 액수다.

게다가 오바마가 내년 대선을 위해 오바마 진영이 월가로부터 현재까지 약 720만달러의 후원금을 받았다고 외신은 전했다.

전 백악관 대변인 애리 플라이셔는 최근 월가 점령 시위에 동조한 오바마에 대해 “시위대가 나눠주는 전단을 받지만 시위대에 뛰어들지는 않을 것”이라며 말과 행동의 거리가 그를 위선자처럼 보이게 한다“고 비난했다.

골드만삭스 소속이었던 짐 무어헤드도 ”오바마가 월가 은행원들을 살찐 고양이라 비난해도 월가를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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