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이사장은 11일 울산 북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문재인의 운명' 출판기념 북 콘서트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당의 전당대회가 열리는 올해 12월 안에 대통합 논의가 마무리되고 통합전당대회를 개최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직 진보정당들이 연대를 통한 (대선) 후보 단일화를 생각하는 것 같다”며 “지난해 지방선거 때는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등 자리가 많아 연대를 통한 후보 단일화가 가능했지만 대선은 오직 자리가 하나뿐이다”고 말했다.
이어 “오직 통합을 통한 후보 단일화만이 선거 승리를 내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이사장은 야권 통합이 진보정당이 원내교섭단체 이상의 의석을 확보하는 것에도 도움을 된다는 점을 내세워 설득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박원순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그는 “박원순 변호사의 후보 선정 자체가 ‘혁신과 통합’의 정신에 부합한다”며 “단순히 이름만 올리는 것이 아니라 박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대선출마설에 대해선 “통합정당이 출범한 이후 대선 승리를 위한 역할을 고민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문 이사장은 울산을 방문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87년 6월 항쟁 이후 90년대 중반까지 울산의 대형 노동사건을 대부분 제가 변호했기 때문에 감회가 새롭다”며 “2002년 국민참여후보 경선 때 노무현 후보가 처음 승리한 곳이 울산이라는 것도 기억난다”고 밝혔다.
문 이사장은 15일 대구에서 북 콘서트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