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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변성 6명 중 1명 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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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1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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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 시야(왼쪽)와 황반변성 시야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황반변성 환자 6명 중 1명이 실명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망막학회는 2005~2010년 김안과병원·고려대병원·건양대병원·가천의대길병원·충남대병원·이대목동병원을 방문한 습성 황반변성 환자를 분석한 결과 총 985명 중 157명이 시력 0.02 이하인 법적 실명 판정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실명에 이른 환자의 대부분은 병원을 늦게 찾아 치료시기를 놓친 경우로 분석됐다.

황반변성 치료 효과는 최근 몇년 새 크게 좋아졌다.

치료 후 시력변화 평균값은 지난해 치료를 받은 환자가 2005년 환자에 비해 평균 2줄을 더 읽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황반변성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낮았다.

학회가 서울·경기·대전·대구·광주·부산의 노인대학 수강생 660명을 대상으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86%가 황반변성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황반변성이 실명까지 이르는 질환임을 알고 있는 경우는 13.4%에 불과했다.

시력이 저하됐을 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경험자 가운데 70%는 ‘노화로 인해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고 있다는 응답자는 31.2%에 머물렀다.

윤일한 학회장은 “황반변성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일반적인 노안과 혼동하거나 질환 자체에 대한 인지도 자체가 낮아 병원을 늦게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본격적으로 황반변성이 진행되면 수개월 내에 실명까지 이어진다”며 “조기 발견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반변성은 녹내장, 당뇨병성 망막증과 함께 실명을 일으키는 3대 안과질환이다.

망막 가운데에 위치한 누르스름한 반점인 황반이 손상돼 시력이 저하되거나 실명하는 병이다.

정부의 2009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초기 황반변성 발병률은 13%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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