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지난 2005년 초연 이후 작지만 가슴 따뜻한 이야기로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가 이번달 28~29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오! 당신이 잠든 사이'는 흔적없이 사라진 하반신 마비환자 최병호를 찾아가는 이야기로, 캐릭터 하나하나 각각의 사연과 최병호의 행적이 추리극처럼 짜여있어 상당히 흥미롭다. 더불어 무겁고 어두운 소재를 다뤘지만 위트 넘치는 대사와 밝고 경쾌한 노래를 통해 관객들의 뮤지컬 보는 재미를 한층 더했다.
이번 공연은 '김종욱 찾기', '형제는 용감했다'로 유명한 장유정 연출이 극본과 연출을 맡았고 '와이키키 브라더스', '싱글즈' 등 수많은 뮤지컬 음악감독을 맡은 현 MBC TV '나는 가수다'의 장소영 자문위원이 음악감독을 맡았다. 더불어 이 작품은 소극장 뮤지컬이 만들 수 있는 맛을 잘 살린 장점으로 '제12회 한국뮤지컬대상'의 최우수작품상·작사상·극본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공연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평범한 사람들의 상처를 보듬고 인생의 희망과 행복에 대해 조용히 이야기한다"며 "또한 '상처는 깊이만 있을 뿐 크기는 없어서, 누구의 상처가 더 큰지 알 수가 없대'와 같은 공감되는 대사에 라이브 3인조 밴드 연주가 더해져 관객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의정부예술의전당 우수공연프로그램' 사업으로 이뤄지는 이번 공연은 복권기금 문화나눔의 일환으로 지정돼 (사)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2011 지방문예회관 특별프로그램 개발지원사업'의 형태로 사업비의 일부를 복권기금으로 지원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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