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현재의 호텔 로열티 프로그램은 고객들이 사용하기에 복잡하고 제약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호텔스닷컴은 ‘웰컴 리워드’를 통해 보다 현실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호텔 예약 전문 사이트 호텔스닷컴은 20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고객 혜택 프로그램인 ‘웰컴 리워드(Welcome Reward)’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여행 예약 서비스 업체 '익스페디아(Expedia)'의 자회사인 호텔스닷컴은 전 세계 14만 여 개의 숙박시설에 대한 예약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85개·아태지역에 10개 언어로 된 15개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예약대기가 필요 없는 '실시간 예약'과 50%에 육박하는 다양한 '마감세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특히 호텔스닷컴은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중국 등 아태지역 여행산업의 미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웰컴 리워드 프로그램 시행으로 기존 국내 아웃바운드 관광객의 유입을 확대는 물론 인바운드 소비자 증가도 이끌어 낸다는 방침이다.
호텔스닷컴의 웰컴 리워드 프로그램은 이용이 간단하고 이해하기 쉽다는 점을 전면에 내세웠다. 기존 호텔 리워드 프로그램의 복잡한 약관 규정이나 블랙아웃 데이트(Blackout Dates, 보너스 숙박 또는 여행이 가능하지 않은 기간)와 같은 제한 규정을 대폭 완화한 것이다.
대부분의 리워드 프로그램이 하나의 브랜드에 국한되는 것과 달리, 연속 숙박 여부 및 숙박 시설의 종류에 상관없이 고객들은 10박 투숙 만으로 1박을 무료로 제공받게 된다. 11번째 무료 숙박 가격이 책정된 후 차액 지불 시, 무료 숙박의 등급을 상향 조정할 수 있으며 이용 가능한 호텔은 웹사이트에 별도의 표시가 제공된다.
지난 2008년 미국과 중남미를 시작으로 2010년 유럽과 호주 등에서 시행된 웰컴 리워드 프로그램은, 자유개별여행을 선호하는 20~30대는 물론 가족여행 중심의 40~50대 소비자들로부터도 호응을 얻고 있다.
호텔스닷컴 아브히람 차우드리(Abhiram Chowdhry) APAC지역 마케팅 총괄이사는 “2011년 현재 아태지역 전체 여행시장 규모는 미주지역 시장규모와 동일하게 여겨질 정도로 크게 성장했다. 그 중 한국은 중국·인도 등 소비자들의 수요가 많았던 기존 여행국가 못지 않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며 “스마트폰·아이패드용 어플리케이션 출시 등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과 홍보 전략으로 한국 내에서의 점유율 확대에 주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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