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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영부인 브루니, 첫 딸 출산… 사르코지한테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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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2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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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사르코지 대통령에게 딸이 생겼다. 외신에 따르면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아내인 카를라 브루니(43)여사는 19일 오후 8시(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시내에 위치한 산부인과에서 딸을 출산했다.

이날 사르코지가 유럽 채무위기 관련 독일 출장을 갔다가 출산하기 몇시간 전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르코지는 전부인 사이에 부터 3명의 아들을 두고 있으며 브루니 여사도 전 결혼을 통해 1명의 아들을 두고 있다. 프랑스 언론사 AFP는 “사르코지는 첫 딸을 가졌으며 아직 이름은 만들지 않았다”고 전했다.

브루니 여사는 딸의 대해 구체적인 공개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브루니 여사는 임신을 한 후 출산 관련 얘기를 언급하지 않은 편이었고 노출도 피했다. 언론사들이 출산에 대해 물어보면 대답을 회피했다. 프랑스 정부도 출산은 개인적인 일이라며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았다.

현직 대통령(총리 제외)이 재임하면서 출산이 이뤄지기는 처음이다. 이날 부루니 여사가 입원한 산부인과에는 취재진들은 물론 많은 시민들이 몰렸다. 사르코지는 대통령에 당선 된 후 브루니 여사와 2008년에 결혼했었다.

한편 이번 출산이 사르코지 지지율에 호재로 작용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크게 떨어진 사르코지 대통령의 지지율이 일시적으로 상승시킬 수 있으나 여전히 고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지율이 너무 낮은데다 출산과 정치적 역량은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여론조사기관 ‘비아보이스’의 분석가 프랑수아 미케-마흐티는 “아기의 탄생이 정치인의 재탄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사르코지 대통령의 지지율을 내린 사회·경제, 도덕, 정치적 문제가 딸의 출산으로 상쇄되리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여론조사기관 입소스도 토니 블레어 전 총리와 데이비드 캐머런 현 총리가 각각 2000년(득남)과 지난해(득녀) 재임 중 자녀를 얻었지만 “출산이 당시 정치인 개인의 지지율에 영향을 줬다는 증거는 찾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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