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규모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지난 2월 리비아 반정부 세력은 카다피 일가와 측근이 보유한 자산이 800억~1500억달러(170조원 상당)에 이른다고 주장했다고 독일 dpa 통신이 전했다.
우선 유엔 결의로 각국이 동결한 카다피와 측근의 해외 자산만 해도 엄청나다.
해외에 동결된 카다피 측 자산은 미국과 영국에서 각각 300억달러와 500억달러나 되고, 독일에 73억유로(11조원 상당)와 스위스에 6억5000만프랑(8500억원 상당)이 묶여 있다.
또 카다피 일가가 사실상 사금고처럼 활용한 리비아 국부펀드(950억달러)까지 합칠 경우 그 규모는 실제로 2000억달러에 육박할 수 있다는 계산도 나온다.
리비아 과도정부와 국제사회는 지난 8월 동결된 자산을 단계적으로 해제해 나라 재건에 쓴다는 데 대체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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