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경기안양동안경찰서) |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경찰이 4억5천만원 상당의 유사경유 제조 판매책 일당을 검거했다.
안양동안경찰서(서장 이석권)는 “지난 18일 오후 4시경 동안구 소재 평촌학원가에서 학원버스 기사들을 상대로 4억5천만원 상당의 유사석유를 판매한 혐의로 김모(42.동종전과 1범)씨를 현장에서 검거해 불구속 기소하고 유사석유 2500리터를 압수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김씨는 동안구 평촌학원가 학원버스기사 유모(40세)씨에게 유사경유 35리터를 주유·판매하는 등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약 3개월간 승합차와 버스기사 30여명을 상대로 유사석유를 판매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지난 7월경 동안구 관양동에‘대성에너지’라는 업체를 차리고 등유와 경유를 10대 2의 비율로 섞어 유사석유를 직접 제조하기도 한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밝혀졌다.
유사경유는 일반경유보다 발화점이 낮아 화재 및 폭발의 위험성이 높음에도 불구, 대부분 초중고생들을 상대로 운행하는 버스기사들이 이러한 위험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단지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사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안양동안서 장재덕 팀장은 “유사석유는 일반 경유가격보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점이 있어 대부분 지입차 형태로 버스를 운행하는 학원가 버스기사들에게는 유혹으로 다가 왔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유사석유의 위험성을 봤을 때 큰 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검거한 게 불행 중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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