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하게 진화된 '다운 재킷' 눈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10-27 15:5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핫'하게 진화된 '다운 재킷' 눈길

 

 

데상트:미즈사와.

(아주경제 김진영 기자)바야흐로 ‘다운 재킷’의 시즌이 돌아왔다. 투박한 ‘오리털 파카’로 여겨지던 다운 재킷은 이제, 스타일리시한 겨울 패션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유난히 길고 추운 날씨가 예상되는 올 겨울, 패션업계에서는 한 층 진화된 기능과 스타일로 진일보한 다운 제품을 앞다투어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다운재킷의 주요 화두가 ‘초경량’과 ‘슬림 라인’이었다면, 올해는 스마트한 소재를 토대로 한 ‘기능성’과 다양한 패션 영역을 넘나드는 ‘스타일’ 경쟁이 치열하다. 차별화된 기술력을 앞세워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다운 재킷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캐주얼로 한정되었던 기존 스타일의 한계를 훌쩍 뛰어넘어서 운동복부터 정장까지 다양한 스타일로 소화할 수 있는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데상트 코리아의 마케팅실 민세중 이사는 “다운 재킷이 겨울철 스타일리시한 패션 아이템으로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기능과 스타일에 대한 고객의 요구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며 “올해는 보온성에 초점을 둔 실용적인 스타일과 기존 다운 제품의 캐주얼 영역을 넘어서 오피스룩과 골프룩 등 새로운 다운 트렌드를 제시하는 제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스마트한 ‘소재’로 ‘핫(hot)’하게 진화한 다운 재킷!

패션성이 우수한 다운 재킷이 기본이 된 만큼, 이제는 제품의 ‘기능성’이 또 다시 제품을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스마트하게 진화한 소재와 기술을 토대로 ‘보온성’과 ‘활동성’을 보다 강화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올 겨울 잦은 한파가 예상되는 만큼, 스포츠웨어 업계에서는 ‘발열’ 경쟁이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최고급 다운을 충전재로 사용하는 것은 물론, 신체 온도나 태양 에너지 등을 사용해 스스로 열을 내는 최첨단 발열 소재를 개발하고 나선 것. 뿐만 아니라, 깃털과 열의 유출을 방지하고 보온성을 강화하기 위해 실로 꿰매는 누빔 방식이 아닌 고온 압착의 ‘열접착 넌퀼팅’ 방식이나, 다운을 고루 분포시키기 위해 ‘정사각행 패턴’의 절개법을 사용하는 등 다양한 퀼팅 방식이 적용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추운 날씨 속에서도 자유로운 스포츠 활동이 가능하도록 ‘활동성’을 강화한 다운 재킷도 출시되었다. 움직임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초경량과 슬림에 주력하되, 첨단 발열 소재로 보온성을 높였다. 또한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을 적용해 움직임이 많은 겨드랑이와 어깨, 허리 등에 신축성이 좋은 스트레치 소재를 사용했다. 특히, 골프웨어 브랜드에서는 한 겨울에도 자유로운 스윙을 돕는 혁신적인 다운 재킷을 선보이고 있다.

정통 프리미엄 스포츠 브랜드 ‘데상트’의 염자영 디자인실장은 “이번 겨울이 유독 길고 추울 것이라는 기상예보에 따라 다운의 ‘보온성’과 ‘활동성’ 강화가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며 “고객들 또한 다운 재킷을 고를 때 ‘패션성’만큼 제품의 ‘기능성’을 보다 꼼꼼히 살펴야 올 겨울, 보다 실용적인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데상트’는 스키복의 명품으로 알려진 데상트만의 스키복 제작 기술을 적용, 장인들의 정교한 수공작업으로 만들어진 ‘미즈사와’를 선보였다. 최고급 프랑스산(産) 화이트 덕 다운을 사용하고, 열 접착 넌퀼팅(non-quilting) 기법으로 빠져나가는 열과 습도 침투를 막아 보온성을 한층 강화했다. 특히, 스스로 열을 내는 소재 ‘히트 나비(HEAT NAVI)’를 안감으로 사용해 일반 다운보다 체감온도를 5도 이상 높여 준다. 또한 보온과 방수 기능을 극대화하고,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해 스키복으로 활용가능하며, 고급스러운 올 블랙 컬러로, 캐주얼은 물론 정장 스타일로도 연출할 수 있다.

세계 최초의 정통 골프웨어 브랜드 ‘먼싱웨어’의 ‘수퍼 라이트 스윙 다운’은 스윙 시 움직임을 분석한 동체 재단(Moving fit)을 적용한 골퍼용 다운 재킷이다. 정사각형 모양의 패턴 절개로 보온성이 뛰어나며, 고급스러운 컬러와 디자인으로 골프와 스포츠 활동뿐만 아니라 일상복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 패션의 영역을 넓힌 ‘핫(hot)’ 아이템 다운 재킷!

다운 재킷을 고르는 고객의 요구가 다양해짐에 따라 다운시장의 세분화와 고급화가 보다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올 겨울, 다운 재킷은 기존 캐주얼 스타일 뿐만 아니라 스포츠웨어와 정장 등 보다 폭 넓은 패션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는 스타일로 다채롭게 출시되고 있다. 

올 시즌의 캐주얼 다운은 바디 라인을 강조하는 슬림(slim) 다운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파를 대비해 볼품이 강화된 헤비(heavy) 다운이 보다 확대 출시되고 있다. 슬림 다운은 세밀한 퀼팅으로 바디 라인을 보다 강조하고, 핑크, 레드, 블루 등 비비드한 컬러를 앞세워 발랄하고 캐주얼한 연출이 가능하다. 반면 보온성을 극대화 한 헤비 다운은 브이(V)선 퀼팅을 적용하거나 색상에 펄감을 주는 등 기존의 ‘오리털 파카’처럼 몸집이 커 보일 수 있는 점을 극복한 것이 특징. 바디라인을 살짝 살려주면서 보다 고급스러운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다. 

또한 최근에는 캐주얼웨어에서 한 단계 진화한 스타일로 스포츠룩과 정장룩 등 다양한 스타일과 매치할 수 있는 다운 재킷도 출시되고 있다. 고급스런 무채색 컬러와 퍼 장식 등으로 정장과 자연스럽게 매치할 수 있는 제품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스포츠·레저 활동을 위해 출시된 다운 재킷은 과감한 컬러와 디자인을 적용해, 일상복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멀티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르꼬끄 스포르티브의 ‘솔리드 다운’은 기존 다운에 비해 한 층 고급스러워진 볼륨과 컬러를 내세운 캐주얼 다운 재킷이다. 헤비 다운이지만, 퀼팅을 브이(V)선으로 적용해 바디 라인을 살려주고, 무지개 컬러로 지퍼에 포인트를 줘 보다 개성 있는 연출이 가능하다. 레드, 블랙, 퍼플 등 총 5가지 컬러로, 베스트(조끼) 스타일도 선보이고 있어 다양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다. 

영 골프 컬처 리딩 브랜드 ‘르꼬끄 골프’는 슬림한 핏을 강조한 초경량 다운 재킷 ‘플레이 다운’을 선보였다. 바디 라인을 슬림하게 잡아주는 디자인과 세련된 컬러를 앞세워 젊은 골퍼 층에게 골프 웨어의 새로운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다. 블랙, 블루 등 남녀용 각각 총 5가지 컬러로 선보이고 있으며, 일상 캐주얼웨어로도 손색없는 아이템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