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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궁1호와 선저우8호간 도킹실험과정. [신화사] |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무인 우주선인 선저우(神舟) 8호가 1일 새벽에 발사돼 중국 최초 우주정거장 도킹 실험에 도전한다.
중국 징화스바오(京華時報) 31일 보도에 따르면 선저우8호는 1일 오전 5시58분(현지시각) 간쑤(甘肅)성 서북부에 위치한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長征) 2호 F18’ 로켓에 실려 우주로 발사된다.
선저우 8호 발사가 성공되면 앞서 지난 9월29일 쏘아 올린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1호’와 첫 도킹을 시도하게 된다.
이에 따라 31일 발사센터에서는 창정2호F18 로켓에 연료가 주입되고 카운트다운이 시작됐으며, 현재 지구 궤도를 돌고 있는 톈궁1호 역시 지난 30일 밤 위치를 180도 돌려 도킹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고도 300㎞가 넘는 지구궤도에서 빠른 속도로 돌고 있는 톈궁1호와 선저우8호를 도킹시키려면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만큼 중국에서는 현재 그 성공여부에 관심이 집중돼 있다.
중국 우주전문가 팡즈하오(龐之浩)는 “기존의 선저우 1~7호를 쏘아올린 것보다 이번 선저우8호의 발사는 더욱 고난도”라며 “특히 톈궁1호와의 도킹이 가장 어려운 시도”라고 밝혔다.
그는 “선저우 8호가 발사 후 정상궤도에 진입해 톈궁1호 속도에 맞춰 거리를 좁혀나가면서 도킹을 시도하게 되는데 만약 도킹이 실패할 경우 다시 1~2일을 기다려야 도킹을 다시 시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은 오는 9일에는 러시아와 합작해 중국 최초 화성탐사선인 ‘잉훠(螢火)1호’를 발사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러시아와 합작해 진행돼 온 것으로 잉훠1호는 카자흐스탄 내에 있는 바이코누르 발사기지에서 러시아 화성 탐사선인 포브스-그룬트호화 함께 발사돼 약 10개월의 비행기간을 거쳐 화성의 궤도에 진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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