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태블릿PC로 대변되는 급격한 모바일 혁명이 일어나며 실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서비스 활성화는 물론 라이프스타일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오는 유용한 서비스들이 생겨나고 있는 것.
그 중 대표적인 기술로는 근거리무선통신(NFC) 서비스가 있다.
NFC는 10cm의 이내의 가까운 거리에서 디바이스 간 단순한 기기의 터치만으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기술이다.
스마트폰 확산과 더불어 NFC 기술은 다양한 응용서비스들을 모바일로 통합시켜 진정한 ‘스마트 모바일 라이프’를 제공할 전망이다.
하지만 솔직히 NFC는 그다지 새로운 기술은 아니다.
이러한 비접촉식 무선 통신 기술은 예전에도 있었다.
블루투스, 전파식별(RFID) 등이 그것이다.
특히 NFC 기술은 기존 RFID에서 확장된 개념으로 RFID는 1930년대에 처음 등장한 기술이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일상이 돼버린 스마트 시대에 스마트폰의 각종 통신기술과 연계한 다양하고 편리한 NFC를 활용한 기술들이 새롭게 등장하며 NFC는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NFC에 대한 관심은 날로 높아지며 기존 금융서비스를 중심으로 제공되던 NFC 서비스가 일상 생활 속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야구장에서는 가입한 통신사에 관계없이 스마트폰으로 NFC를 통해 자리에서 음식을 주문하고 배달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 외에도 개인인증, 티켓팅, 모바일 마케팅 수단 등으로 활용되는 것은 물론 NFC를 활용한 미술 전시까지 열린다.
다음달 2일부터 서울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리는 김준식 작가의 첫 개인전에서는 전시작품에 NFC 태그를 부착하여 스마트폰으로 가볍게 터치하면 작품의 정보나 이미지 등을 얻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연동해 자신이 좋아하는 작품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도 있다.
국내에서는 NFC를 활용한 것으로는 처음으로 갤러리 전시 공간에서 열리는 것이다.
최근 가트너는 ‘모바일 트렌드와 주목해야 할 10대 기술’중 하나로 클라우드, 소셜미디어와 더불어 NFC와 터치 기술을 선정하기도 했다.
구글, 애플 등 글로벌 사업자들은 NFC 서비스를 모바일 산업의 새로운 서비스분야로 인식, 시장 선점을 위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출시된 애플 ‘아이폰4S’에는 NFC 기능을 탑재하지는 않았지만 이폰 차세대 버전에 NFC 기능을 탑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에 NFC가 탑재된 스마트폰은 삼성전자 갤럭시S2, 넥서스S, 팬택 베가레이서 등으로 NFC칩이 기본으로 장착돼 있다.
삼성전자는 자사의 독자 플랫폼인 바다폰에도 NFC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어서 NFC 휴대전화 보급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도 NFC 기술을 일상 생활 속 다양한 서비스와 접목시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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