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KPGA회장 물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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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0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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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기만료로 올해까지만 업무…후임 회장 23일 선출

박삼구 회장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지난 8년간 국내 프로골프계를 이끌었던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박삼구 회장이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다.

KPGA는 지난 2004년 12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13대까지 연임했던 박삼구 회장이 임기 만료시한인 오는 12월31일까지 회장직을 수행한 뒤 후임 회장에게 물려주기로 했다고 1일 발표했다. 박 회장은 2007년 말 KPGA 회원들로부터 연임 요청을 받을 때 그룹 업무에 전념하겠다는 이유로 고사하다가 13대 임기까지만 한다는 전제로 연임을 받아들였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퇴임은 돌발상황이 아니라 예정된 수순”이라고 전했다.

이에따라 협회는 홈페이지(www.koreapga.com)를 통해 후임 회장 선출과 관련된 일정을 발표했다. 내년 1일 임기를 시작하는 제14대 회장 선거는 오는 23일 서울 송파구 송파여성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KPGA 정회원들의 직접 투표로 진행된다. 후보자 등록은 7, 8일이다.

허정구 초대회장(1968~1971년) 이후 외부인사로는 처음으로 협회장을 맡았던 박삼구 회장은 임기 중 연간 10개를 밑돌던 코리안투어를 16~20개씩 치러내며 본격적인 투어시대를 열었다. 유러피언투어인 발렌타인챔피언십 유치 등 코리안투어의 국제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퀄리파잉토너먼트제 도입을 통해 투어 문호를 개방함으로써 국제투어연맹으로부터 세계랭킹 포인트를 부여받는 등 코리안투어가 진일보하는 계기를 만들기도 했다. 이밖에도 활발한 마케팅 활동과 라이센스 사업 등을 통해 KPGA 수익을 꾸준히 늘리고 행정 및 경영의 투명화를 통해 협회를 발전시켰다는 평이다.

KPGA 명예 회원이기도 한 박 회장은 임기 만료 후에도 협회 고문으로 활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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