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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훈련 도중 헬기 불시착…사상자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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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02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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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훈련 중인 육군 항공작전 사령부 소속 500MD 군용 헬기가 2일 불시착해 정조종사 홍모(45) 준위가 숨졌다.

 오후 2시47분께 강원 원주시 부론면 손곡리 속칭 잣나무골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이 사고로 홍 준위가 크게 다쳐 국군 수도통합병원으로 옮겨 졌으나 치료 도중 사망했다.
 
 부조종사 조모(41)소령은 골절상을 입어 치료 중이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헬기는 불시착 충격으로 꼬리날개가 부서지는 등 반파된 채 전도됐다.
 
 소방당국은 “구조 당시 골절상을 입은 조 소령은 의식이 있었으나 홍 준위는 의식이 없어 또 다른 군용 헬기로 국군 수도통합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설명했다.
 
 사고 헬기는 호국훈련 중 항공타격작전의 일환으로 공중에서 대기하면서 지원사격 임무를 수행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 관계자는 “사고 직후 조 소령이 부대에 휴대전화로 불시착 사실을 알려 추락은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육군은 500MD 헬기 기종의 비행을 전면 중지시킨 가운데 사고 헬기의 부조종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고 헬기는 1980년대에 제작된 노후 기종으로 육군이 보유 중인 500MD는 모두 250대다.
 
 한편 기상청은 사고 당시 기상상황은 3.1~3.4m의 약한 남풍이 불고 있었을 뿐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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