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금리 두 달 연속 상승…고정금리 비중 축소

  • 한국은행 '6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발표

  • 고정금리 9개월 연속↑…변동금리 선택 늘어

서울 시내 시중은행에 붙어 있는 주택담보대출 상품 현수막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 시중은행에 붙어 있는 주택담보대출 상품 현수막.[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지표금리 상승 등 영향으로 두 달 연속 올랐다. 차주들의 변동금리 선호가 이어지면서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축소됐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6월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가중평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36%로 전월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오름세다.

주담대 금리는 지표금리와 보금자리론 금리 상승 영향으로 고정금리가 9개월 연속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금리 수준이 낮은 변동금리 취급 비중이 늘었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연 5.72%로 전월보다 0.23%포인트 상승했다. 지표금리인 은행채 장기물 금리 상승과 일부 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확대 등이 영향을 미쳤다.

주담대와 신용대출 금리가 함께 오르면서 전체 가계대출 금리도 5월 연 4.46%에서 6월 4.50%로 0.04%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가계대출 가운데 고정금리 비중은 24.6%에서 22.7%로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의 고정금리 비중도 같은 기간 41.6%에서 37.7%로 축소됐다.

이혜영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변동금리 비중이 늘어난 것은 고정금리보다 상대적으로 금리 수준이 낮아 이를 선택하는 차주가 많았기 때문"이라며 "고정금리에는 보금자리론이 포함돼 있어 이를 제외하면 실제 고정금리 수준은 더 높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는 고정금리 비중이 계속 하락하고 있지만 잔액 기준으로는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며 "다만 신규 취급액 기준 감소세는 계속되고 있는 만큼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업대출 금리도 상승했다. 6월 기업대출 금리는 연 4.27%로 전월보다 0.14%포인트 올랐다. 대기업대출 금리는 연 4.17%로 0.07%포인트, 중소기업대출 금리는 연 4.38%로 0.23%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가계와 기업을 포함한 전체 은행권 대출금리는 연 4.31%로 전월보다 0.12%포인트 올랐다.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도 순수저축성예금과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연 3.08%를 기록하며 전월보다 0.15%포인트 상승했다.

예금금리 상승 폭이 대출금리 상승 폭을 웃돌면서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23%포인트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축소됐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도 2.27%포인트로 0.01%포인트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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