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통합 추진위 설립, 진보 모두 참여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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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03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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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민주진보 진영의 통합 추진 기구 설립을 선언하고, 진보 진영의 참여를 공식 제안했다.
 
 손 대표는 3일 국회에서 당 최고위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진보 세력의 대통합은 시대정신이며 국민의 명령”이라며 “저와 민주당의 최고위원 일동은 지금 이 시각부터 함께 하나가 돼 큰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모두의 운명을 걸고 민주진보 진영의 통합을 추진할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민주진보 진영의 각 정당, 민주진보의 가치를 따르는 각 정파 및 정치세력 노동세력과 시민사회 세력 및 모든 민주진보 진영의 인사이 새로운 민주진보 통합정당에 참여해달라”며 ‘민주진보진영 대통합을 위한 정당정파 대표자 연석회의’ 개최를 요청했다.
 
 민주당은 민주진보통합정당추진기구의 구성을 이달 말까지 완료하고, 다음달 말까지는 통합을 끝내겠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의 민주진보통합추진위원장은 손 대표가 맡고, 당 최고위원회 전원이 추진위원을 맡게 된다.
 
 손 대표는 “총선 이전에 민주진보 통합정당을 만들어 총선을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며 “이 의회에서 야권통합의 원칙, 범위, 추진일정 등에 대한 일체의 합의를 도출해 내겠다. 이런 합의 위에서 민주진보 통합정당을 실현하고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0ㆍ26 서울시장 선거에서 민주진보 진영이 힘을 합한 서울은 승리했으나 스스로 분열한 곳에서는 패배했다”며 “통합은 우리의 희망이지만 분열은 우리의 패배를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민주당이 먼저 문을 활짝 열고 헌신과 사즉생의 각오로 통합에 임할 것”이라며 “민주진보통합정당이라는 거대한, 역사적 일보전진에 운명을 걸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야권통합 추진기구인 ‘혁신과통합’ 김기식 공동대표는 “민주당이 통합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당론으로 채택한 것은 긍정적”이라면서 “환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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