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산업의 경우 상대적으로 선진국 수출 비중이 낮아 올해에 이어 내년에 호황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기계·철강·자동차 등의 산업은 성장 둔화의 영향으로 호황 국면을 마치고 경기 하강 국면으로의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운업 경기는 개도국 중심의 수출 성장세 덕분에 회복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후방 산업인 조선업 경기도 미약하나마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건설업은 내년에도 시장 구조적인 문제가 지속되면서 불황 국면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됐다. IT 산업은 반도체·패널 부문 등의 부진으로 불황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연구원은 전망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제조업 경기 국면은 3분기 현재 재고-출하 사이클상 호황 국면에 위치하고 있다"며 "재고증가율과 출하증가율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향후 제조업 경기는 후퇴 국면으로의 진입이 임박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내년 경기 하강세가 이어지면서 불황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대내외 경제 불안 요인들이 현실화될 경우 불황의 강도가 예상을 넘어설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내년 하반기에 들어 선진국 경제가 개선 조짐을 보이면 수출산업을 중심으로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올해 전망치 4.2%보다 낮은 4%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 물가는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약화되고 원화절상 추세가 나타나면서 3%대 중반으로 하락한다고 예측했다. 시중금리는 소폭 상승하고 제한된 원화 강세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