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 철도회사 ‘콤보이우스 데 포르투갈’은 8일 노조 파업으로 국내·국제선 운행이 대부분 취소됐다고 전했다.
수도 리스본 지하철과 버스, 페리 종사자들도 이날 파업에 참여한 결과 출근 시간 도심 대중교통이 마비됐고 도로는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구제금융에 손을 벌린 포르투갈 정부가 적자에 허덕이는 운송 공기업에 대한 경영 합리화 계획을 발표하는 등 긴축을 추진하자 노동계가 파업을 내걸고 강경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날 공공 운송노조 파업을 지지하며 항공 관제사 노조도 동참 의사를 밝혔다. 포르투갈의 양대 산별 노조도 오는 24일 총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이날 파업은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으로 구성된 국제 실사단이 구제금융 3차분 집행에 앞서 긴축 이행 상황을 점검하려고 포르투갈을 방문 중에 진행됐다.
포르투갈의 페드루 파소스 코엘류 총리는 앞서 구제금융 지원 조건을 더욱 ‘유연하게’ 바꾸기 위해 재협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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