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정부 당국자는 “제네바 북미대화 이후 한미일 3자 차원에서 상황을 평가하고 의견을 조율하는 계기를 모색하고 있다”며 “다음주 후반 열리는 EAS 계기에 3국 북핵 당국자들이 회동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임성남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일본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스기야마 신스케(杉山晋輔) 전 지구문제 담당 대사(심의관)가 EAS 회의 때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의 신임 6자회담 수석대표는 글린 데이비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이지만 국제원자력기구(IAEA) 미국대사 업무를 정리하는데 시간이 걸려 다음달에 가서야 본격적인 대북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스 대표는 다음달 초 한ㆍ중ㆍ일을 포함한 6자회담 관련국 순방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3국 당국자들은 제네바 북미대화의 결과를 평가하고 북한이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UEP)을 중단, 이를 감시하기 위한 IAEA 사찰단 복귀를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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