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엑스포가 지역경제 발전 이끈다"

  • 10일 여수서 '해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 심포지엄 개최

10일 전남 여수 디오션리조트에서 '해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제로 열린 국제 심포지엄에서 강동석 2012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 위원장이 내년 5월 열리는 여수엑스포의 활용 방안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엑스포가 열리는 여수에서 해양을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국가경제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길 기대합니다."

강동석 2012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 위원장은 10일 전남 여수 디오션리조트에서 열린 '해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제로 열린 국제 심포지엄에서 "국내·외 관계자의 성원에 힘입어 착실하게 준비되고 있는 여수엑스포가 6개월 후 이곳 여수에서 역사적인 막을 올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주관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엑스포라는 국가적인 '메가 이벤트' 개최를 통한 지역 사회 발전과 국가 브랜드 이미지 제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일본, 호주, 중국 등 주요 국가의 명품 해양산업 성공 사례를 조명하고, 여수지역 특수성에 맞는 해양산업 발굴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김학소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원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여수세계박람회를 통해 총 12조2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되는데, 이는 서울올림픽의 2.6배, 대전엑스포의 4배에 해당한다"며 "고용유발효과 또한 7만9000명에 달해 지역경제가 새로운 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심포지엄의 기조 연설은 앤드류 댈그레이쉬 주한영국 부대사가 맡아 2012 런던올림픽 개최를 통한 런던 동북부 개발에 대해 설명했다. 앤드류 부대사는 "내년 런던올림픽 개최를 통해 런던 동북부의 저개발 지역을 친환경 경제특구로 탈바꿈 시킬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며 "여수도 엑스포 개최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전환점 마련을 위해 민관이 협력하는 중장기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개막 행사후 실시된 심포지엄 정규세션 1부에서는 전 해양수산부 장관인 김성진 한경대학교 총장을 좌장으로 김행기 여수시 해양관광수산국장, 칼 크리스틴 슈미트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수산정책국장, 강창구 한국해양과학기술협의회 회장 등이 '해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쳤다.

김행기 국장은 "여수엑스포 개최를 계기로 향후에도 여수의 특성을 살린 체계적인 해양 발전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런던올림픽처럼 여수가 엑스포 성공 개최 도시뿐 아니라 향후 해양 관광의 메카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민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규세션 2부에서는 흔한 오징어 특산물 하나로 연간 관광객 500만명을 유치하는 일본 하코다테와, 요트 하나로 세계 요트산업의 메카로 등극한 호주 골드코스트의 성공 스토리 등이 여수의 롤모델로 소개됐다.

특별 세션에서는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공동으로 추진한 국제협력사업인 '여수프로젝트' 성과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또 남태평양,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총 4개의 세션에서 7개의 협력사업이 소개됐다.

김영석 2012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 제1사무차장은 "여수엑스포가 끝난 이후에는 대부분의 건물을 철거하는 대신 대규모 재개발 사업을 통해 박람회장을 중심으로 한 복합 해양 레포츠·관광 단지를 만들 예정"이라며 "현재 세계 1~4위 요트 업체 및 국내 대기업 여러 곳과 사업 구상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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