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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이끌던 시가총액 상위 10% 단지, 가격 하락폭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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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1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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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년 1월 이후 9% 하락, 하위 10%는 36% ↑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아파트의 값을 합한 시가총액 상위 10%에 속하는 단지의 매매가는 떨어지고, 하위 10%는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서울 2017개 단지의 시가총액을 분석한 결과 상위 10% 아파트의 매매가 총액은 240조8179억원으로 2007년 1월 264조7899억원보다 23조9720억원(9.05%) 하락했다.

반면, 시가총액 하위 10% 아파트는 4조1320억원에서 5조6212억원으로 무려 36.04%(1조4892억원) 올랐다.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기자선수촌 아파트는 2007년 1월 시가총액이 7조5145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나, 11월 현재 5조7333억원으로 4분의 1 가량인 1조7812억원이 빠졌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는 같은 기간 5조2828억원에서 4조3805억원으로 9023억원(-17.08%) 하락했다.

2007년 1월 시가총액이 251억원에 불과했던 노원구 공릉동 유원 아파트는 399억원으로 58.96%의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경기는 시가총액 상위 10% 아파트 매매가 총액이 같은 기간 156조2666억원에서 127조6866억원으로 28조5800억원(-18.29%)이 하락했다.

하위 10% 아파트는 3조1651억원에서 4조6719억원으로 1조5068억원(47.61%) 증가해 서울보다 시가총액 상위권과 하위권의 양극화가 뚜렷했다.

경기 내 시가총액 1위인 성남시 정자동 파크뷰는 2007년 1월 3조3086억원에서 현재 2조4780억원으로 25.10% 하락했다.

부동산1번지 채훈식 실장은 “시가총액이 높은 아파트는 규모도 크고 상징성이 있어 과거 주택시장의 바로미터 역할을 맡았다”며 “시가총액 상위 아파트의 하락세는 전반적인 주택시장의 침체 현상을 잘 설명해 주는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가격이 저렴해 서민이 주 수요층인 하위 10% 아파트의 가격이 크게 올라 무주택 서민의 내집마련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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