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비즈니스 서밋 "세계수요 덕분에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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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1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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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한 최고경영자(CEO)들은 유로 위기 등 세계 경제가 불안한 가운데 견고한 세계 수요로 큰 충격을 받지 않지만 미국의 적자 감축의 대한 부담감은 크다는 지적이다.

14일 외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건설중자비 회사인 캐터필러의 더그 오버헬먼 CEO는 13일 호놀룰루에서 APEC 비즈니스 서밋 후 “충격이 매우 미미하다”고 밝혔다.

오버헬먼은 그리스와 이탈리아 사태가 세계 경제 불확실성을 높이고는 있으나 다른 지역의 견고한 수요가 그로 말미암은 손실을 보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럽의 다른 지역과 동유럽, 그리고 아프리카의 영업이 매우 활발해 남유럽의 충격을 충분히 보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밋에 참석한 닛산 전무도 유로 위기가 일본 자동차 업계에 이렇다 할 충격을 미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10위 제약회사인 엘리 릴리의 존 레츨라이터 CEO도 로이터 회견에서 “가격 압력과 일부 결제 지연으로 유로 위기의 충격파를 느끼고 있다”라면서“충격이 아직은 본격화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페덱스의 마이클 더커 최고운영자(COO)도 로이터에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다.”라면서 “우리 비즈니스에 융통성이 많다”고 강조했다.

반면 미국의 비즈니스 CEO는 미 정치권의 적자 정책의 부담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시한이 2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미 정치권의 적자 감축 협상이 계속 공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재정 적가 감축 방안을 23일 전에는 함의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회계 컨설팅 그룹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톰 크레런 관리 파트너는 로이터에 “재계가 매우 걱정하고 있다”면서 “문제가 반드시 풀려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크레런은 “미국의 재정 적자가 장기적으로 지탱될 수 없어서 해결돼야만 한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정치권의 타협을 압박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크레그 먼디 전략담당 임원도 적자 감축을 논의해온 슈퍼위원회 공전을 우려하면서 “필요한 정책 결정이 내려질지에 대해 모두가 걱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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