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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고용률, 남성은 줄고 여성은 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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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1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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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대 남성 고용률 15년간 15%p 감소-노동연구원 분석

(아주경제 이상원 기자) 지난 15년간 20대 남성의 고용률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의 고용률은 소폭 늘었다.
 
 15일 한국노동연구원 성재민 책임연구원이 1995년부터 2010년까지 15년간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대 남성 고용률은 1995년 73.2%에 달했지만, 2010년에는 58.2%로 급감했다. 4명 중 3명꼴로 취업하다 4명 중 두명정도만 취업에 성공하는 것으로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것이다.
 
 특히 20대 남성 고용률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에 접어든 1998년 64.8%로 급감한 데 이어 국제금융위기가 몰려온 2009년 58.4%로 떨어지는 등 해마다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20대 여성의 고용률은 1995년 55.0%에서 2010년에는 58.3%로 소폭 상승했다. 20대 여성의 고용률은 1998년 50.9%로 하락했으나 그 이후 꾸준히 상승해 2005년에는 60.2%에 도달하는 등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남녀를 불문한 20대 전체의 고용률은 1995년 63.5%에서 2010년 58.2%로 줄었다. 연령별로는 20∼24세는 남성과 여성 모두 고용률이 꾸준히 감소했지만 25∼29세 사이에서는 고용률이 남성에서만 감소하고 여성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20대 남성의 고용률이 급감한 것은 고(高)학력화의 영향으로 대학에 재학 중인 사람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실제 1995년 만 20∼21세 남성의 34%에 불과했던 대학 재학(또는 휴학) 중인 사람의 비중은 2010년에 51.7%로 크게 증가했다.
 
 20대 여성은 고학력 졸업자의 증가가 25∼29세 연령대의 고용률 상승으로 이어져 전체 고용률이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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