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친환경 관련 상을 앞다퉈 수상하며 친환경 인증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는 것.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국제 PB(자체 브랜드) 상품 협회 PLMA가 주최한 ‘PL 바이어 디자인 어워드(PL Buyer Design Excellence Award)’에서 PB 상품 ‘스마트 에코 티슈’로 친환경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롯데마트는 이 상품 포장을 인쇄할 때 생분해도가 높은 콩기름 잉크를 사용했다. 또 디자인도 멸종 위기에 놓인 북극곰·여우·펭귄 이미지를 사용해 환경 문제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아울러 불필요하게 버려지는 양을 줄이기 위해 기존 티슈보다 5㎝ 정도 크기를 축소 제작했다.
홈플러스는 전달 27일 4년 연속 ‘녹색경영대상’을 수상한데 이어 이달 17일 교통안전공단·스마트플랫폼즈와 ‘녹색물류 시스템 구축 및 에코 드라이빙 확산’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녹색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MOU에 따라 2012년 말까지 주행차량의 △평균연비 △연료소모량 △CO2(이산화탄소) 배출량 △공회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에코 드라이빙 단말기’를 물류차량에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녹색물류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센터와 차량의 에너지 사용량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방침이다.
앞서 홈플러스는 세계 최초 탄소 제로 아카데미 설립하고 국내 최초의 친환경점포 문을 여는 등 친환경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마트도 16일 성수점이 △비닐쇼핑백 없는 시범 점포 △에너지 절감 △녹색제품 판매 △에코로봇 등 환경 친화적인 시설 설치 등의 노력을 인정받으며 환경부로부터 '대한민국 제1호 녹색매장'을 인증받았다.
이마트는 성수점을 비롯해 고잔·산본·연수점도 공식 인증을 받아 업계에서 가장 많은 녹색 매장을 보유하게 됐다.
대형마트들은 앞으로 친환경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홈플러스는 현재 녹색매장 시범사업ㆍ대형마트 최초 최대 규모의 CO2 라벨링 상품 판매ㆍ불필요한 2차 포장재 연간 70t 감축ㆍ자전거 이용 고객 대상 마일리지 제공 등 다양한 소비자 참여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마트도 올해 9월 공병환불센터와 녹색상품 판매를 시작으로 환경 친화적인 시설 설치와 상품 운영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최병렬 이마트 대표는 16일 성수점에서 열린 인증식에서 “비닐쇼핑백 없는 점포가 업계 전반으로 확산된 것처럼 모두의 참여가 중요하다”며 “이마트는 친환경 정책에 따라 향후에도 다양한 형태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기후변화 문제는 선택이 아닌 인류 생존과 직결된 필수과제“라며 ”홈플러스는 다양한 환경경영을 통해 국가 녹색성장 비전 달성라고 기후변화대응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