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지난해 회의를 통해 합의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교역 확대와 기후변화 공동 대응 등 실질 협력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특히 내년 상반기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 아세안 상주대표부를 설치하고 전담 대사를 파견하는 방안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또 아세안+3 회의에서 △동아시아지역 자유무역협정(EAFTA)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동아시아 포괄적 경제파트너십(EACEP) 등 무역·통상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다.
이어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아세안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의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이 주재하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만찬에 참석한다.
EAS는 이번 아세안 회의를 계기로 열리며, 지난해 가입한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만찬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이 대통령과 아시아·태평양정상회의에서(APEC) 지난 13일 만난 후 불과 닷새 만에 다시 회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현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에 대해 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간 의견 교환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자리에는 아세안+3 회원국으로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 EAS 회원국인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교장관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북한 비핵화를 위한 6자회담 재개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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