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위기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미국시장 선점, 가격경쟁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FTA를 통해 한국이 유럽ㆍ아시아ㆍ북미 3대륙을 잇는 자유무역 중심국가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됐다.
다만 의료기계나 화장품, 제약, 서비스 산업에는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재계는 정부 측 대책 마련도 촉구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2일 "한미 FTA 비준안 통과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국익과 국민을 위한 FTA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련련은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커져가는 상황에서 FTA는 수출 버팀목이자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내년 초 한미 FTA가 발효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해야 한다"며 "재계도 FTA가 일자리 창출과 서민 생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FTA 비준을 환영했다. 경총은 "미국과 FTA는 글로벌 경쟁이 격화되는 현시점에서 국가 성장 잠재력을 제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비록 FTA 비준을 둘러싸고 심각한 사회적 갈등과 대립을 겪었으나 정치권, 기업, 근로자, 시민사회단체 모두 국회 결정에 적극 동참해 경제 재도약을 이끄는 중요한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미국과 경제고속도로 구축으로 대한민국이 유럽·아시아·북미 3대륙을 잇는 자유무역 중심국가로 도약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기업 수출경쟁력 강화와 청년일자리 창출, 물가 안정, 세계적인 불황위기에 대한 능동적인 극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상의는 "내년 1월부터 협정이 발효될 수 있도록 후속입법 절차가 차질없이 마무리되기를 바란다"며 "FTA 효과 극대화를 위해 기업 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것은 물론 피해 발생에 대한 보완대책 시행에 만전을 기해줄 것"도 주문했다.
무역협회도 7만여 무역업계를 대표해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FTA는 미국시장에서 선점 효과와 가격경쟁력 제고를 통해 우리 기업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는 환영성명서를 냈다.
중소기업에도 한미 FTA가 큰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번 기회로 더욱 치열해진 국제 경쟁에서 국내 중소기업이 미국 시장 선점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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