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농대, 김장·청국장 담아 불우이웃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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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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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근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여성 10명도 참여<br/>전통 방식의 청국장 담그기 행사도 병행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입동(立冬)을 지나 겨울이 오기 전, 대학의 교직원과 학생들이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김장담그기 행사가 열린다.

국립한국농수산대학(한농대)은 23일부터 25일(금)까지 대학 내 위치한 전통 장 담그기 체험장에서 친환경농산물을 이용한 ‘사랑의 김장 및 전통 장 담그기’ 행사를 가진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다가오는 연말을 맞아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온정을 베풀고, 다문화 가정에 대한 인식전환과 우리 전통음식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23일(수)에는 김장을 위한 배추와 재료 다듬기를 시작으로 배추 절구기, 백두발효, 청국장 만들기가 열렸고, 24일(목)에는 배추 씻기, 무채 썰기, 배추 속 만들기, 배추 속 넣기, 포장하기, 청국장 담그기 등을 진행했다.
행사 마지막 날인 25일(금)에는 포장한 김치와 청국장을 서울남부보훈지청을 비롯한 수원과 화성시 관내 사회복지시설 6곳에 전달하는 것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배종하 총장은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이웃을 손수 돕고자 나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특히 처음 김장과 장 담그기에 도전한 다문화가정 엄마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한농대는 나눔의 문화를 실천하고 다문화가정의 인식개선을 위해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배추 900포기와 대두 50㎏이 사용됐고, 이중 배추와 무는 한농대 졸업생들이 직접 생산한 친환경농산물이라는 것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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