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성장지표는 이명박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의 핵심내용을 30개 지표와 관련 참고지표로 분석, 통계적으로 기술한 것으로 앞으로 2년마다 작성될 예정이다.
24일 통계청은 온실가스 배출량, 신재생에너지산업 매출 등 30개 녹색성장지표 작성결과 80%인 24개의 지표가 개선됐다고 밝혔다. 나머지 4개 지표는 유지, 2개 지표는 미흡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원유․가스 자주개발률이 2005년 4.1%에서 2010년 10.8%로 크게 상승하고, 신재생에너지 보급률도 2005년 2.13%에서 2010년 2.61%로 오르는 등 에너지 자립도가 많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부 R&D지출 중 녹색 R&D 지출비중도 2005년 9.5%에서 2010년 17.5%로 크게 올랐으며, 환경경영체제(ISO14001)인증 기업도 2005년 5013개에서 2010년 6628개로 늘어나는 등 녹색산업지표도 빠르게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인당 가정에너지가 2005년 대비 2010년에 0.025TOE 감소했고, 1인당 생활용수도 2005년 대비 2009년에 31리터 줄었다.
반면, 온실가스 배출량과 GDP 단위당 에너지 소비 등 에너지 절감 관련 지표는 결과가 좋지 않았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09년에는 2005년 대비 6.5%나 증가한 6억760만톤 수준에 이르렀고, GDP 단위당 에너지 소비도 2005년 이후 감소추세에서 2010년 이상기후 등의 여파로 동․하절기 전력 및 에너지사용이 급증하면서 다시 급격히 증가했다.
또 1인당 생활폐기물도 2009년에 2005년 대비 0.03kg 증가했다.
녹색성장위원회 관계자는 “내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목표관리제와 2015년 도입될 (탄소)배출권거래제 등 관련제도가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2015년 이후에는 경제성장에도 불구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하는 등 저탄소 녹색성장이 실현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