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택시장 이끈 것은‘수익형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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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2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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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 공급 크게 늘어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올해 수도권에서 공급된 신규 주택 가운데 수익형부동산 비율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닥터아파트 조사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공급된 민간건설 주택(다가구·다세대 및 단독주택 제외) 물량은 10월말 기준 15만7310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만3000가구 늘었다.

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공급물량은 같은 기간 1만8274가구가 공급돼 지난해 같은 기간 5912가구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오피스텔 물량이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지난해 10월 기준 전국에서 공급된 오피스텔은 5000여가구였지만 올해는 1만4455가구에 이른다.

수익형 부동산 공급 물량은 지금부터 연말까지도 2000여가구 이상 더 나올 것으로 보여 지난해 1년간 총 공급량(8854가구)과 비교해도 2배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아파트 전월세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상품으로 수익형 부동산(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에 관심이 쏠렸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가 지난 8월 18일 전월세 안정화 대책에서 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제지원(양도세 중과 배제, 종부세 비과세 등) 완화조치를 발표, 임대사업 여건이 한층 좋아졌기 때문이다.

청약시 통장이 필요 없고, 전매제한을 받지 않는 것도 수익형부동산 주택의 장점으로 꼽힌다.

이 같은 추세속에 향후 몇년동안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인허가를 받은 도시형생활주택 규모도 지난 상반기에만 해도 지난해 연간 실적보다 많은 3만 가구 가까이 된 다. 그 이후에도 매달 5000가구 이상 인허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내년에는 실제 공사를 끝내고 공급에 들어가는 물량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조은상 닥터아파트 팀장은 “전체적인 부동산 시장 침체로 예전만큼 시세차익을 기대하기 어려워 투자자나 임대인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으로 몰리는 것”이라며 “내년에도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더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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