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은행의 월간 보고서 따르면 위안화를 통한 무역결제가 올 3분기 지난 분기보다 하락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24일 보도했다. 이는 2009년 위안화로 무역거래를 사용한 이래 처음으로 하락세를 나타낸 것이다.
무역 거래는 중국 통화 자산의 가치에 끼치는 영향력이 크다. 위안화 무역결제는 3분기 5830억위안(920억달러) 로 지난 분기보다 2% 하락했다. 위안화가 중국 경상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지난 2분기 8.5%에서 3분기 7.8%로 하락했다.
크레딧 아그리콜의 홍콩 전략가 다리우츠 코와킥은 “무역활동이 잘 되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꽤 충격이다”며 “빠른 속도로 국제적 통화로 되어가는 위안화는 무역에 의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업계에서는 위안화가 중국과 홍콩의 바깥에서 이뤄진 결제량은 2009년 이후 총 2조500억위안 가운데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대형은행 임원 관계자는 “주요 다국적 기업들 가운데 오늘날 위안화로 거래를 하는 곳이 거의 없다”며 “외국 회사는 미국 달러를 사용하는데 관습화됐으며 중국 통화를 사용에 따른 규제를 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안화 무역결제의 80% 이상은 국제 결제 시스템인 스위프트를 인용해 홍콩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순수한 역외 거래는 8%에 불과하다. 또한 홍콩 내 이뤄지는 대부분의 위안 결제는 글로벌 기업보단 중국 기업의 거래가 대부분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위안화가 중국과 홍콩 사이의 중개 수수료로 이용되고 있으며 무역거래량이 축소하며 위안화로 사용된 중개 수수료도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위안화는 미국 달러의 라이벌이 될 수 있으나 기회주의적인 수단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미국이 걱정할 만한 사안이 아니라고 파이낸셜타임스는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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