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앞서 하이마트 임직원들은 유진그룹이 30일 주주총회를 열어 하이마트 선종구 회장을 퇴출하려 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동시 휴업을 준비한 바 있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동시 휴업은 하지 않지만 25일 오전 전국 304개 점장이 서울 본사에 모여 궐기 대회를 예정대로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휴업 철회는 선 회장이 이날 오후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올려 “현업에 매진해 달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전달한 데 따른 것이라고 비대위는 설명했다.
하이마트에 따르면 선 회장은 이날 오후 늦게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현 경영진을 믿고 각자 맡은 바 위치에서 본연의 업무에 매진해 달라”고 호소했다.
선 회장은 “여러분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고, 25일은 비대위를 중심으로 전직원이 지점 전체 휴무를 한다고 들었다”며 “여러분은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저와 경영진을 믿고 각자 맡은 바 위치에서 본인의 업무에 충실히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동시 휴업이 고객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어 일단 휴업은 하지 않기로 했다”며 “그러나 유진기업[023410]의 불법 경영권 탈취에 대한 투쟁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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