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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위기, 아시아 국가의 금리 인하로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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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2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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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기자) 아시아 각국 중앙은행이 유로 위기와 역내 자연재해 충격으로 위축한 경제를 부양하려고 금리 인하에 나설 전망이다.

태국 중앙은행은 30일 기본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실물경제학자 16명 전원이 내다봤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8명은 중앙은행이 하루짜리 환매조건부채권 금리를 연 3.50%에서 3.25%로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나머지 6명은 0.50%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태국은 유로 위기 속에 70년 사이 최악의 홍수 피해까지 겹치면서 경제가 크게 타격받아 정부가 당초 2.6%로 예상했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7∼2.0%로 하향 조정했다.

잉락 친나왓 총리는 홍수피해 복구 및 재발 방지를 위해 1300억바트(미화 42억 달러)의 재건 프로그램도 제안한 상태다.

필리핀도 폭풍 피해속에 수출이 13.1% 감소한 탓에 다음달 1일 중앙은행이 금리를 내릴 것으로 분석가 2명은 전망했다.

이번에 필리핀이 금리를 내리면 2009년 8월 이후 처음이다.

파키스탄은 7월 말 이후 금리를 2.00%포인트 인하한 상황에서 기존의 공정할인율 12%가 유지될 것으로 실물경제학자 14명 가운데 8명이 내다봤다.

반면 나머지는 오는 30일 중앙은행이 이를 11.5%로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크레디트스위스(CS)의 인도-서남아 담당 수석 분석가는 “아시아국 모두의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면서 “이들 가운데 태국, 대만, 홍콩 및 싱가포르 등은 침체로 이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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