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중앙은행은 30일 기본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실물경제학자 16명 전원이 내다봤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8명은 중앙은행이 하루짜리 환매조건부채권 금리를 연 3.50%에서 3.25%로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나머지 6명은 0.50%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태국은 유로 위기 속에 70년 사이 최악의 홍수 피해까지 겹치면서 경제가 크게 타격받아 정부가 당초 2.6%로 예상했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7∼2.0%로 하향 조정했다.
잉락 친나왓 총리는 홍수피해 복구 및 재발 방지를 위해 1300억바트(미화 42억 달러)의 재건 프로그램도 제안한 상태다.
필리핀도 폭풍 피해속에 수출이 13.1% 감소한 탓에 다음달 1일 중앙은행이 금리를 내릴 것으로 분석가 2명은 전망했다.
이번에 필리핀이 금리를 내리면 2009년 8월 이후 처음이다.
파키스탄은 7월 말 이후 금리를 2.00%포인트 인하한 상황에서 기존의 공정할인율 12%가 유지될 것으로 실물경제학자 14명 가운데 8명이 내다봤다.
반면 나머지는 오는 30일 중앙은행이 이를 11.5%로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크레디트스위스(CS)의 인도-서남아 담당 수석 분석가는 “아시아국 모두의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면서 “이들 가운데 태국, 대만, 홍콩 및 싱가포르 등은 침체로 이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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