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41.24포인트 상승한 1856.52로 장을 마쳐 지난 28일 전날보다 38.88포인트 상승한 것에 이어 2일 연속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6.37포인트 상승한 492.73으로 마감해 2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주가 상승은 미국-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유럽 지원에 대한 확신을 심어 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유럽 재정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진 것도 한 요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그동안 증시를 떠났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 날 10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3788억5300만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지난 17일부터 28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2조5897억6100만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었다.
동양증권 이재만 선임연구원은 “오늘 증시가 상승한 것은 미국과 EU 지도자 간의 유럽 재정위기 대책 논의에 기인한 바가 크다”며 “실질적인 합의는 없었지만 유럽 재정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적인 움직임이 있다는 것만으로 투자자들의 심리적인 판단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대신증권 홍순표 시장전략팀장도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 동안 매출이 늘어나는 등 미국 소비가 살아 있다는 것이 확인됐고 오바마 대통령이 유럽지원 의사를 다시 밝힌 점 등이 복합적으로 적용해 증시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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