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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개발원조총회] 르완다 대통령 "원조는 상호 투자‥파트너십 신뢰 구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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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3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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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
(부산 벡스코=강정숙 기자) "원조를 상호 이득이 되는 투자로 간주해야 한다"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이 30일 "원조가 효과를 거두려면 공여국과 수원국 모두 공동책임을 인식하고 상호 파트너십에 대한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카가메 대통령은 이날 부산세계개발원조총회 개막식에 참석한 뒤 기자회견을 열어 "공여국은 그동안 개발원조총회에서 약속한 사항을 이행해야 하고 개도국은 국가적 우선순위로 원조로 제공된 자금을 효과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면서 "그동안 상호 책임성이라는 게 개도국과 공여국 간에 공정하게 적용되지 않았으며 일부 공여국은 상호 책임성의 의무를 다하기를 꺼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미 파리 선언과 아크라 실행계획을 통해 수원국의 국가시스템과 정책역량을 강화하는 쪽으로 원조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했지만 여전히 갈길이 멀다”며“일부 공여국은 원조를 국가시스템에 제공하는데 대해 저항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카가메 대통령은 이어 “원조를 포함한 가용자원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바꿔야 한다”며 근본적 의식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재 세계를 휩쓸고 있는 경제위기는 일시적이며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다”면서 “경제가 어렵다고 하더라도 원조에 대한 관심과 지지는 계속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카가메 대통령은 르완다의 성공사례로 “영국, 유럽연합(EU),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ADB) 등이 우리의 국가시스템을 신뢰하고 예산을 지원하는 방법을 택했으며 우리는 이 재원을 책임성있게 사용했다”며 “그 과정을 통해 국가시스템이 발전할 수 있었고 그들의 이해도 그만큼 증진됐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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