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생존율 높아졌으나 ‘불치병’ 인식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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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0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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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질병관리본부-한국에이즈퇴치연맹 2010 일반인 에이즈 인식 조사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에이즈가 처음 발견된 이래 지난 30년간 에이즈 치료 기술의 발전으로 생존자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불치병’ 이란 인식은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질병관리본부와 한국에이즈퇴치연맹에서 조사한 2010 일반인 에이즈 인식 조사 결과, 우리나라 성인남녀의 에이즈에 대한 지식수준은 여전히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즈도 제대로 치료하면 20년 이상 생존할 수 있다’는 질문에 대한 정답 비율은 44%에 그쳤다.

‘에이즈 감염인과 키스를 하면 에이즈에 감염될 수 있다’는 질문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 비율 역시 절반이 채 되지 않는 46.4%로 집계됐다.

국내 에이즈 누적 감염인 수는 지난해까지 7656명으로 집계됐으며 현재까지 6292명이 생존하고 있다.

에이즈의 발병 원인이 밝혀지고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의 증식을 억제하는 탁월한 치료제들이 개발되면서 감염인의 수명이 획기적으로 늘었다.

최현욱 한국에이즈퇴치연맹 부장은 “에이즈에 대한 지나친 공포로 인해 감염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사회적 편견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며 “올바른 정보 공유를 통해 감염인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해소하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길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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