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보스턴, 새 사령탑에 보비 밸런타인 전 지바 롯데 감독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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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0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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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비 밸런타인 감독의 일본 지바 롯데 마린스 감독 당시의 사진 [사진 = 지바 롯데 마린스]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이승엽이 일본 프로야구 무대에 진출해 처음 만났던 감독이자 로이스터 감독을 한국 롯데 자이언츠에 적극 추천한 감독으로 한국에도 유명한, 보비 밸런타인 전 지바롯데 감독(현 ESPN 해설위원)이 미국 메이저리그 인기 구단인 보스턴 레드삭스 새 감독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보스턴이 차기 감독으로 밸렌타인 ESPN 해설위원을 선임했다. 1일 현지에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벤 셰링턴 보스턴 단장은 12월 5일 이전까지 감독 선임 작업을 마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보스턴 새 감독으로는 진 라몬트 디트로이트 3루코치를 비롯 다양한 인사가 후보로 거론돼 왔다. 그렇지만 결국 '연륜'의 보비 밸런타인 감독에 기회가 돌아간 것이다.

밸런타인 감독은 1985~1992년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을 맡았고 1996~2002년 뉴욕 메츠의 감독을 맡아 선수들을 지휘했다. 이후 2004~2009년 일본 지바롯데 마린스를 이끌었다. 이후 미국으로 복귀해서 ESPN의 해설가로 활약했다.  2000년도에는 메츠를 월드시리즈로 이끈 바 있고, 2005년도에는 지바 롯데의 일본 시리즈 우승의 위업을 이뤘다.

보스턴 관계자는 AP통신 인터뷰에서 "정밀한 데이터 활용은 물론 열정적 태도로 선수단을 휘어잡는 밸런타인 감독이 팀에 활력을 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밸런타인 감독은 2007년부터 올해 8월 18일 SK와이번스 감독서 해임되기 전까지 SK를 지휘한 '야신' 김성근 전 감독과 가진 인연을 통해 한국 야구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김성근 전 감독은 밸런타인 감독이 지바 롯데의 감독으로 팀을 이끌 당시 코치로 일하며 밸런타인 감독의 방식을 벤치마킹했고 이후 SK에 복귀해 이를 팀 운용 정책에 활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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