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지난 1969년부터 지금까지 신장이식을 받은 환자의 수술 성적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센터의 신장이식 2000례 달성과 함께 시행됐다.
조사 결과 최근 10년 간 신장이식 환자의 1년·5년·10년 생존율은 각각 97%, 90%, 89%로 조사됐다.
미국 장기이식관리센터(UNOS)가 발표한 미국의 이식신장 생존율 96%(1년), 80.7%(5년), 59%(10년) 보다 좋은 성적이다.
이식 후 최장기간 생존기록은 1976년 3월 16일 서울성모병원 전신인 명동성모병원에서 누나의 신장을 이식 받고 35년 간 생존했던 박모씨로 확인됐다.
1978년 12월 6일 형의 신장을 이식 받은 이모씨는 33년이 지난 지금까지 생존, 현존하는 최장기간 생존자로 이름을 올렸다.
양철우 장기이식센터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신장이식을 받은 환자도 철저히 관리하면 30년 이상 살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말하고 “국내 신장이식 분야는 세계적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