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진해운은 전거래일보다 6.30%(610원) 상승한 1만300원으로 마감했다. 전일에는 가격제한폭(14.95%)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기관들은 6일 연속대규모 순매수를 이어갔다.
주요 호재는 내년 1월로 예정된 중국의 춘제 특수 기대와 해운주에 대한 전반적 낙폭과대에 따라 저가매수 심리가 살아난 데 따른 것이다.
강성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전통적으로 춘제 이전에 물량을 최대한 밀어내기를 해왔다”며 “내년 춘제를 앞두고 물동량이 급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여기다 최근 미국 등 6개국 중앙은행의 공조가 가시화되고 있고 미국 소비심리 회복 등도 한진해운 등 해운주들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살아나고 있다. 세계 1위 해운선사인 머스크가 최근 선박 공급량을 축소함에 따라 국제 해운 운임상승 기대도 커지고 있다.
다만 본격적인 상승으로 판단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다. 한진해운은 글로벌 경기위축에 따른 물동량 감소와 선박 과잉공급에 따른 운임하락으로 올해 1월7일 장중 신고가(4만1,900원)을 기록한 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연초 대비 75%가량 내려앉은 상태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도“중국 춘제를 앞두고 물동량 증가 기대감과 저가매수 심리가 반영되고 있지만 일시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중국 춘제 특수를 고려하더라도 해운업종은 빨라야 내년 2∙4분기 이후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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