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3일 오전 8시47분께 평택시 서정동 343-9번지 참숯 가구 전시장에서 화재 진압작업을 하던 송탄소방서 119구조대 소속 이재만(40) 소방장과 한상윤(32) 소방교가 순직했다”고 밝혔다.
불은 오래된 경량 샌드위치판넬조로 지어진 건물 내부에서 낡은 전선들이 노후돼 전기합선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소방대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샌드위치판넬 내부로 화세가 상당히 진전돼 있었다.
이날 이 소방장과 한 소방교는 화재 신고를 접수하자마자 119 구조대원 등과 함께 가장 먼저 현장에 투입됐으나, 건물 전체로 화재가 급속히 확산되는 걸 걱정한 현장지휘관이 일단 철수하라는 지시를 내렸고, 이에 건물 외부로 빠져나오던 중 천장 구조물 붕괴로 매몰돼 압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순직한 두 소방관은 부인과 2명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시신은 인근 굿모닝 병원에 안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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