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씨는 이날 이명박 대통령이 자리한 가운데 대통령과학장학생과 국제과학올림피아드 대표학생, 대통령포스트닥 펠로우 등 과학 엘리트 240여명 앞에서 강연을 펼쳤다.
김 씨는 “제게는 단 하나의 무기가 있다”면서 “아무도 인정하지 않는 그 무기는 내놓기도 부끄럽고, 크지도 않은 순수라는 것으로써 제 유일한 자산”이라고 말했다고 이길호 청와대 온라인 대변인이 전했다.
그는 이어 “정상에 있을 때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면서 “정확히 가고자 하는 곳까지 목표를 정하고 또 그다음 목표도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씨는 또 “인생의 단 1초도 심심해서는 안 되고, 사건에 포함돼야 한다. 저는 매 순간 사건을 만들고 있고 의문을 풀어가며 심심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했하며 “독특함을 유발할 수 있는 학생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여러분의 아름다운 두뇌에 감성이 풍부한 두뇌가 더해진다면 그 어떤 것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저는 음악으로 편견과 차별을 깰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이 대통령이 김 씨에게 “식사는 꼭 하고 가라”고 하자, “메뉴가 뭔가요”라고 답해 행사장에는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김 씨는 이날 행사장에서 이 대통령에게 자신이 최근에 낸 자전 에세이와 음반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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