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중국 증권업계에 따르면 내년 경제성장률이 2분기 저점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실물경제의 움직임에 선행하는 증권시장이 ‘상저하고’의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증권사는 상하이지수가 내년 초 2200선까지 떨어진 후 하반기 3000선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하이증권은 증시 변동폭을 더 크게 전망했다. 시중 유동성이 획기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작고 상장사들의 실적도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여 상하이지수가 내년 초 2100선까지 떨어지겠지만 하반기 경제성장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상하이증시도 다시 반등에 나서 3200선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대표 투자은행인 중진공사는 상하이지수가 내년 상반기 2,900선을 돌파한 후 하반기 다시 조정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거시경제정책의 미세조정이 이어지겠지만 통화정책이 확장적으로 전환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주가 상승도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중진공사는 중국 정부가 내년 서비스산업 육성에 중점을 둔 점을 감안할 때 문화·오락, 소프트웨어, 환경보호, 물류, 의료, 유통 등 업종이 주목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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